5층 꿈이 열리는 교실에서는 재가어르신과 뇌졸중 어르신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오늘 (3월 28일) 색종이교실이 마지막 수업을 하는 날로 달력구성을 마무리 해야하기 때문.. 어르신분들은 종이접기를 하는내내 마지막수업으로 인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스케치북에 1월부터 12월까지 달력이 완성되고 성원들의 얼굴표정은 한결 밝아졌다. 수업에 대한 마무리와 색종이교실의 반장 장○○ 어르신께서 그동안 수고해 주신 나오미 선생님께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모임에 참여한 조○○ 어르신은 “참여 초기에는 다른 성원에 비해 종이를 접는 속도가 많이 느려 스트레스를 받아 중간에 포기하려 하였으나 선생님과 친구들의 덕분으로 끝까지 참여할 수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참여한 지금은 종이를 접는 것에 어느정도 자신감도 생겼으며, 집안 가득한 작품들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이야기하였으며, 장○○ 어르신은 전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여 전보다 손동작을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이야기하며, 색종이교실을 참여하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수업을 진행해 주신 나오미 선생님께서는 “어르신들과 함께 한 시간이 벌써 2년이 되었으며, 그동안 열심히 따라와 주신 어르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건강을 회복하고 나면 다시 꼭 봉사활동에 임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식사와 다과가 끝난 후 플라로이드 사진에 선생님과 성원들의 모습을 담아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들을 기억하기로 약속하며, 활동을 마무리 하였다.
** 색종이교실은 재가어르신의 취미활동과 손, 손가락 사용이 부자연스러운 뇌졸중 어르신의 손가락 기능 향상을 위해 2004년 4월부터 주 1회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2006년 4월부터는 기존 색종이교실 참여 어르신과 함께 추가 신청된 뇌졸중 어르신 5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칼라믹스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